[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24일 오후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800만원선을 횡복 중이다. 중국발 악재 등으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가격을 소폭 회복 중인 모습이다. 이날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는 카카오의 가상자산 클레이튼을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께 비트코인은 385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까지 연속 5거래일 하락세를 보이다가 3300만원대까지 내려온 뒤 저가매수세로 가격을 회복 중이지만 상승세는 크지 않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385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20만원 초반대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2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22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언급하면서 등락해 주목받은 도지코인도 가격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275.6원에서 거래중이며 업비트에서는 276원의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X)가 개발한 가상자산 클레이튼(KLAY)이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KLAY/BTC ▲KLAY/BNB ▲ KLAY/BUSD ▲KLAY/USDT 거래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바이낸스에서도 클레이튼을 사고 팔 수 있게된 것이다.
이 소식에 빗썸에서 클레이튼은 148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클레이튼은 현재 1300원대 안팎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코인이라 불리는 클레이튼은 지금까지 빗썸을 포함한 국내외 중소거래소에서 유통돼왔다. 최근 빗썸에 상장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으나 여전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대비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클레이튼의 바이낸스 상장 소식에 카카오의 가상자산이 글로벌 메이저 가상자산으로 후보로 올라오면서 동시에 카카오톡의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의 활용도도 올라갈 전망이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은 잦은 악재에 가격이 흔들리다 중국 내 암호화폐 규제 소식에 가격이 추락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호재로 꼽히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결정이 또 연기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및 코인데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다시 한 번 연기했다.
S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텍사스 소재의 가족 투자펀드인 발키리 디지털에셋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고 밝혔다. SEC가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상품에 대한 출시 승인 결정을 두 번째로 미룬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발표다.
또 이달 21일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과 알리페이 관계자를 소집해 암호화폐 거래를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린바 있으며, 앞서 18일에는 중국 쓰촨성이 관내 비트코인 채굴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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