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6G 핵심기술 개발사업 본격 시동…주관기관 선정

기사등록 2021/06/24 13:53:07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카이스트 등 37개 산·학·연 공동연구

테라헤르츠로 초성능·초대역·초공간·초지능·초정밀 전달 구현

[대전=뉴시스]6G가 활용되는 서비스 사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AIST와 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 등 37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6G 연구사업은 초성능·초대역·초공간·초정밀·초지능 등 5대 중점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8대 전략과제를 수립, 각 기관들이 나눠 진행한다.
 
초성능·초대역 분야는 6G 후보 대역(100∼300㎓)인 테라헤르츠(THz)에서 테라바이트(Tbps)급 전송속도를 확보를 목표로 한다.

공동연구진은 해당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 광통신, RF부품, 안전성 평가기술 등을 개발해 이전보다 빠른 전송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초공간 분야는 기존에는 없는 기술로 이동통신 기술과 위성통신 기술을 융합해 해상·오지·재난 상황에서도 기가(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3차원 공간 통신 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현재 지상 중심(고도 120m 이하) 이동통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비행기, 드론 등에서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초지능·초정밀 전달 분야는 ▲간섭이 많은 환경에서도 원활한 접속이 가능한 지능형 무선 액세스 기술▲사용자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6G 코어 네트워크 기술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데이터 지연을 해결할 수 있는 종단간 고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을 다룬다.

그동안 TDX부터 5G 기술 개발까지 우리나라 정보화혁명을 이끈 ETRI는 공동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6G 핵심 기술을 조속히 개발, 국가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ETRI 지난 2019년 핀란드-오울루 대학과 함께 6G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6G 주요 기술 분야, 핵심 성능 지표, 사용 시나리오 등을 개발해 '6G 인사이트(Insight)' 간행물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협업연구에는 5년간 2147억원이 투여된다.

ETRI 방승찬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핵심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 창출, 국제 표준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연구진들과 힘을 모아 6G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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