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빗썸·코인원·코빗 등 1차 컨설팅 마무리

기사등록 2021/06/23 11:51:04

전날부터 오늘까지 이틀에 걸쳐 현장 컨설팅 종료

당국, 컨설팅 끝난 뒤 거래소 측에 간단히 총평

조만간 2차 컨설팅 진행…거래소 20여곳 9월까지 마무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당국이 빗썸·코인원·코빗 등과 관련한 1차 현장 컨설팅을 마무리했다. 컨설팅이 끝난 뒤 간단한 총평도 거래소 측에 전달했다. 29개의 거래소들이 금융당국에 컨설팅을 신청했다는 점에서, 나머지 컨설팅도 신고 마감 기간인 9월 24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23일 금융당국 및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1차 현장 컨설팅은 전날부터 오늘까지 이틀에 걸쳐 마무리됐다. 우선 코인원과 빗썸은 이미 전날 컨설팅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보다 컨설팅을 늦게 시작한 코빗은 오늘 오전에서야 컨설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일주일 동안 거래소에 상주하면서 컨설팅을 진행한 만큼, 이에 대한 총평을 전달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인가받은 금융기관도 아니고 컨설팅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총평 수준으로 의견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1차 컨설팅이 끝난 뒤 간단히 총평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차 거래소 컨설팅도 조만간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금융당국에 현장 컨설팅을 신청한 거래소는 총 29곳이다. 이들은 모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거나 인증을 준비 중인 곳이다. 앞으로 약 25개 거래소의 현장 컨설팅이 남은 만큼, 금융당국은 오는 9월 24일 신고 마감 이전까지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장 컨설팅은 ISMS와 IT시스템 등 거래소의 전반적인 부문을 다룬다.

현장 컨설팅이 끝난 거래소들은 곧바로 은행의 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행들은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부여해도 괜찮을지 판단하기 위해 심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현장 컨설팅이 시작되면서 은행 심사가 잠깐 중단됐다"며 "컨설팅이 끝난 뒤 은행 심사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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