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머 원내대표 "공화당, 역사에서 트럼프 옆에 이름 적었다"
CNN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공화당은 민주당이 밀어붙인 투표권 확대법안을 전원 반대로 저지했다. 민주당은 당초 찬성표 60표를 획득해 공화당의 필리버스터를 넘어서려 했다.
이 법은 지난해 대선 이후 공화당 주지사를 둔 주 중심으로 투표권 제한 움직임이 일자 이에 맞서 추진된 법안이다. 각 주가 투표 당일 유권자 등록을 허하고, 투표소에서 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우편 투표 확대도 포함된다.
더힐은 이번 상원 표결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투표 사기 주장과 결부 지으며 "역사적인 수준의 우편 투표를 끌어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에 역사적인 경쟁"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이날 표결 전부터 공개적으로 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피력해 왔다. 더힐은 "이날의 궁극적인 표결 결과에는 (애초부터)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계속 법안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전원이 반대표를 던진 상황을 두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다시 한번 역사의 명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이름을 적었다"라고 비난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어 공화당을 향해 "큰 거짓말, 유권자 탄압"이라고 비난한 뒤 "말하기 부끄럽게도 이번 표결은 유권자 탄압이 공화당의 공식 정견 일부가 됐다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했다.
표결을 이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기자들에게 "투표할 권리란 공화당의 문제도 민주당의 문제도 아니다. 이는 미국인의 문제다. 미국 국민이 제약 없이 투표할 수 있는 권리에 관한 것"이라며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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