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19 복구기금 중 최대 규모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1915억유로(258조5000억원) 규모 기금 투입을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코로나19 복구 기금 1915억유로를 공식 승인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금이 이탈리아를 더 정의롭고, 더 경쟁력 있고, 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EU 복구 기금에서 가장 많은 할당을 받게 됐다. 기금은 689억유로(93조원) 상당 보조금과 1226억유로(165조5000억원) 규모 차관으로 구성된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 이사회 승인을 거쳐 4주 내 첫 기금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기금 3분의 1 이상 기후변화 대응에 사용할 예정이며, 25%는 디지털 관련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핵심 개혁에 민형사 재판 기간 단축, 공공 행정 현대화, 경쟁법 개혁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포르투갈에 166억유로(22조4000억원), 그리스에 305억유로(41조1700억원) 규모 코로나19 복구 기금 투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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