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뇌사에 대한 인지도는 59.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14.7%는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장기기증협회가 주최하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움 발제 자료에서 드러났다.
부산시는 한국장기기증 협회와 학회가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1년 장기기증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올해 부산시 민·관 협치 공모사업으로 채택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해운대구을)의 기조연설에 이어 좌장인 주종우 박사(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장기이식소장)의 사회로 한국장기기증 학회 운영위원장인 강치영 박사가 ‘뇌사기증자 예우 및 제도’와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강 운영위원장은 발제에서 전국 7대도시 1050명을 상대로 우리 국민의 장기기증의 인식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의식 조사·분석 자료를 공개한다.
이어 토론에는 정승윤 박사(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변호사), 이상윤 박사(㈔나누는사람들 정책본부장), 백경순 보건복지부 혈액 장기정책과장 등이 각각 참여한다.
강 운영위원장은 사전에 배포한 발제를 통해 “전국의 7대도시에서 국민들의 장기기증에 관한 인식과 평소 견해는 58.1%로 긍정적이고, 뇌사에 대해서도 59.6%로의 국민이 알고 있는 등 장기기증 의식은 높은 편이지만 정부의 소극적인 장기기증 홍보 및 관리 정책으로 전 국민의 52.1%가 장기기증 정책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고 찬성은 7.2%로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장기기증과 홍보에 대한 특단의 조치와 함께 국회는 하루빨리 뇌사자의 예우에 관한 법률 및 제도 개선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기념공원 및 장기기증 홍보관을 시·도별로 세우도록 예산과 함께 입법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운영위원장은 또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지 21년이 지났지만, 장기기증이 제도적 의료적 윤리적 이슈를 지니고 있으나 장기기증의 거버넌스가 전혀 합리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며 “기존의 생각과 방침을 수정, 보완하고, 전략적 뇌사 추정자 즉시보고, 뇌사 기증자 관리 시스템 개발, 기증자 예우에 관한 법률과 제도 개선과 국민적 생명나눔을 위한 민·관·언론·기업 등 각급 단체가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제로 확 바꾸어, 부산을 아시아의 장기이식 허브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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