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새로 도입한 예금금리 설정 방식 개혁이 은행과 예금자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금리자율규제 업계 단체가 21일 밝혔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시장금리설정자율기구(市場利率定價自律機制)는 이날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예금금리 설정 방식에 관해 이같이 전하면서 각 은행이 예금금리를 급격히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새 방식은 예금 기준금리에 일정 폭을 올린 수준을 상한으로 한다. 기준금리에 일정 비율을 얹어 산출하는 종전 예금금리의 상한 설정이 장기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간 금리 인상 경쟁을 유발하는 것을 지향하고자 도입했다.
시장금리설정자율기구는 예금금리 설정 개혁으로 각 은행의 기한 6개월 이하 정기 예금금리에 관해선 상한금리가 상승하는 반면 기한 1년 이상 예금금리 상한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당좌 예금금리는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기준금리+20bp(0.20%)까지 설정할 수 있다.
중국 중소은행과 외국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5bp(0.05%)가 상한으로 적용된다.
자율기구는 중소은행과 국유은행 예금금리의 타당하고 합리적인 차가 현재 상대적 균형을 취하고 있는 시장경쟁 환경의 유지에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015년 10월 은행 예금금리 상한을 철폐했으나 창구지도 등을 계속 실시하면서 예금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