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재명' 대선주자들....'경선 연기' 공감대 형성 나서

기사등록 2021/06/20 14:23:21

이낙연·정세균·이광재 22일 도심공항 관련 토론회 개최

경선 연기파 한자리에 모여 대선 경선 연기 '의기투합'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선 연기론을 주장 중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이 오는 22일 공동 토론회를 갖기로 해 주목된다.

이광재 의원 측은 오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낙연·정세균 후보 측과 공동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10일 도심공항 주변지역 문제 해결 방안을 다른 대선 후보들과 함께 논의해 민주당 차원의 정책으로 이끌어내자는 기자회견을 했고 이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이 화답해 공동 토론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이광재 의원 측은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공항과 김포공항 등 도심공항 주변지역 문제 해결과 공항 이전 가능성 검토 등이 주요 주제이지만 대선 경선 연기에 한목소리를 내는 주요 주자들이 밀착한 모습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민주당 대선 경선 흥행과 컨벤션 효과 등을 위해 대선 전 180일로 돼 있는 경선 일정을 늦출 것을 주장하며 이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 것을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날도 조승래 캠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경선 시기를 논의해 달리 정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만 그 논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완전한 당헌 위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정 전 총리의 대선출마 선언에서도 자리를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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