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고 부도 피해액 180억원…출판계 "채권단 구성 대응"

기사등록 2021/06/18 18:01:32 최종수정 2021/06/18 18:10:08
[서울=뉴시스]반디앤루니스 매장 (사진 = 홈페이지) 2021.6.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형 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최종적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출판계가 입은 피해액이 약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이 17일 오후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계와 김동국 서울문고 대표를 만나 채권 현황과 재고 처리 등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대표가 이날 공개한 현황에 따르면 서울문고와 거래하던 출판사는 장기간 거래 중단 출판사를 포함해 3000곳이 넘는다. 이 출판사들에게 치러야 할 잔액은 120~130억원이다.

미결제 어음은 총 73억 원 가량이다. 이중 출판유통 외 어음발행 금액은 8억~13억원 내외로 출판사 미결제 어음은 60억~65억원 규모다.

미결제 어음과 잔액을 합하면 출판계의 피해 금액은 1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반디앤루니스의 책 재고는 66억원 가량이다. 물류창고 재고는 10~12만부 내외고 나머지는 매장 재고다.

김 대표는 이날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 물류와 매장의 채고는 출판사 재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도서 반출 건에 대해서는 주채권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협 관계자는 이날 서울문고 사태와 관련해 출판계는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채권단대책회를 구성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