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애플 터치스크린 공급 보언광학 홍콩 상장 계획...2.2조원 조달

기사등록 2021/06/18 16:41:51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보언광학 로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보언광학(伯恩光學 Biel Crystal)이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01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언광학이 홍콩 증시에서 신규 주식공모를 통해 최대 20억 달러(2조264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보언광학은 홍콩 증시 상장을 겨냥해 중국국제금융(CICC), 영국 대형 투자은행 HSBC, 미국 JP 모건 체이스와 함께 준비작업을 진행했으며 조만간 IPO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IPO 규모는 10억~20억 달러로 잡고 있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보언광학의 상장 준비과정에서 참여 은행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이와 관련한 문의에 보언광학이나 CICC, HSBC, JP 모건 측에서는 일절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최대 터치스크린 공급자인 보언광학은 2017년 증시 상장을 계획했다가 당시 시황이 부진하면서 무산한 적이 있다.

홍콩 출신인 양젠문(楊建文)이 창업한 보언광학은 1986년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에 공장을 세우고 첨단기술을 이용한 고급 유리를 생산해 주목을 받았다.

보언광학은 2004년부터 휴대전화 유리 스크린 시장에 진출해 바로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공개 석상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은 양젠문은 45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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