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G7서 백신 외교 주력…스페인 등 디지털·관광 협력
유럽 3개국 순방 마무리…국정 현안 등 국내 과제 점검
앞서 지난 17일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던 문 대통령은 약 11시간 여 비행 끝에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문 대통령은 G4 정상회의 기간 백신 외교에 주력했다. 전 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강조했고, 미국 뿐만 아니라 G7 국가들과의 백신 파트너십 확대도 제안했다. 개발도상국에 2억 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 지원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기간에는 두 나라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오스트리아와는 수소에너지 및 5G 분야 협력 확대를, 스페인과는 친환경·디지털 분야와 관광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마지막 순방지였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고 6박8일 간 유럽 3개국 순방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눈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대면 정상 외교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유럽순방 기간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국정운영 방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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