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위·합산 점유율 8.1%…현지 영업통 전면배치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유럽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04.9% 증가한 4만3865대, 기아는 110.2% 증가한 4만4306대의 차량을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1만4468대, 코나가 1만821대, i20이 5678대 각각 판매됐다. 기아는 씨드가 1만814대, 스포티지가 9064대, 니로가 7321대 각각 팔렸다.
친환경차 모델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6.4% 판매가 늘었다. 5월 유럽시장에 코나는 6139대(EV 3383대·HEV 2756대) 투싼은 5863대(HEV 3783대·PHEV 2080대) 니로는 7321대(HEV 3645대·EV 3676대)의 친환경차 모델이 판매됐다.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414대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5월 BMW를 제치고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에 이어 두달 연속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p 증가한 8.1%를 기록했다. 현대차 점유율은 0.6%p 증가한 4.0%, 기아 점유율은 0.7%p 증가한 4.1%를 각각 나타냈다.
5월 유럽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7% 증가한 108만3795대를 나타냈다.
1~5월 누적 그룹별 순위에서도 현대차·기아가 폭스바겐그룹-스텔란티스-르노그룹에 이어 시장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의 1~5월 누적 판매는 38만8711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3% 증가했다. 누적 점유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한 7.5%를 나타냈다. 현대차 누적 판매대수는 35.0% 증가한 18만8185대, 기아 누적 판매대수는 39.5% 증가한 20만526대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유럽법인에 현지 영업통들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 네델란드 등 유럽 주요 3개국 법인장을 교체했다. 기아 역시 현 독일 COO인 스테판 코스트를 기아 유럽권역본부 부사장으로 이동시키고, 독일 COO로 토마스 쥬렌 전 유럽 세일즈 디렉터를 임명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토마스 주렌 COO는 사브, 오펠, 재규어랜드로버등에서 20여년간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활동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