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소정, 오늘 4주기…패혈증으로 사망

기사등록 2021/06/16 09:55:45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故 윤소정의 빈소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1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3세. 2017.06.1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윤소정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17년 6월16일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故) 윤소정은 감기가 악화돼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패혈증이 발병해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 무용에 재능을 보인 고인은 6세에 송범무 무용연구소에서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영화감독이었던 아버지 윤봉춘의 영향으로 학창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했다. 데뷔작은 중학교 1학년 때 출연한 아동영화 '해바라기 피는 마을'이다.

1964년 동양방송(TBC)이 개국하고 공채 1기 선발 당시 탤런트 부문과 무용수 부문에 각각 지원, 모두 합격했으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오빠 윤삼육과 선배 배우들의 권유로 연기자의 길을 택한다.

1966년 극단 '자유극장'이 창단되던 해에 김혜자, 선우용녀, 김무생, 최불암, 박정자 등과 함께 창단 멤버로 연극계에 입문, 극단의 창단 공연인 '따라지의 향연'에 출연했다.

이후 '초분', '신의 아그네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이미', '어머니'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연극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유작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모든 촬영을 마친 SBS TV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다.

윤소정의 장례는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졌다. 유족으로는 연극계 거목인 남편 오현경, 고인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해 온 배우인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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