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최종전서 UAE에 2-3 패배…조 2위로 최종예선 진출
7월1일 최종예선 조 추첨…한국-베트남 맞대결 가능성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UAE와의 월드컵 2차예선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베트남은 승점 17(5승2무1패)로 UAE(승점 18)에 조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최종예선이 확정됐던 베트남은 조 2위로 내려갔지만, 각 조 2위 상위 5개 팀에게 주는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베트남 축구가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최하위 인도네시아전 2승을 제외한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보정 승점으로 매긴 조 2위 상위 5개 팀은 베트남과 함께 중국(승점 13), 오만(승점 12), 이라크(승점 11), 레바논(승점 10)이 차지했다.
이로써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1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조 2위 상위 5개 팀은 베트남, 중국, 오만, 이라크, 레바논이 주인공이 됐다.
특히 탈락 위기에 몰렸던 중국과 이란은 각각 최종전에서 시리아(3-1 승), 이라크(1-0 승)를 꺾고 최종예선 막차에 올랐다.
반면 최종예선 단골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전에서 사우디에 0-3 완패를 당하며 최종예선에 실패했다. D조 2위지만, 보정 승점에서 상위 5개 팀 안에 들지 못했다.
최종예선은 12개국이 6개국씩 두 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데, FIFA 랭킹 상위 두 팀에게 톱시드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39위)은 일본(28위)과 이란(31위)에 밀려 두 번째 시드를 받는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벤투호 한국과 박항서호 베트남이 만날 가능성도 커졌다. 역대 전적은 16승6무2패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조추첨은 다음달 1일 예정이다.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은 맞대결로 승자를 가린 뒤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은 추후 이뤄진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가운데 이영진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박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 감독의 부재 속에 베트남은 전반에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또 후반 5분 UAE 마흐무드 카미스에게 세 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후반 40분 응우옌 틴엔린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 쯔란 민부엉의 추가골로 UAE를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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