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확진자 10만명당 15.8명→2.3명 '뚝'…"예방접종 효과"

기사등록 2021/06/15 14:41:24

접종률 90% 도달한 6월 둘째 주 확진자 크게 줄어

[옥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지난 9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사는 한 노인이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2021.06.9.kipoi@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 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예방접종률이 90%에 도달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6월 둘째 주(6월6~12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인 15.8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전 연령대에서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4월 셋째 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7.9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5월 첫째 주 5.5명, 5월 셋째 주 4.1명, 6월 첫째 주 3.3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방대본은 이러한 추세를 예방접종 효과로 보고 앞으로 전체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예방접종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5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코로나19 전체 발생 규모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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