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 방문
중수본 4차 회의 후 브리핑서 강조
"피해자 지원·원인규명·재발방지 전력"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광주 건물 붕괴 사고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은 15일 "이번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하고 중수본 4차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장관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하고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신속한 피해자 지원은 물론,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노 장관은 "이미 시행 중인 간병인 지원, 재난 심리지원반 운영 등의 노력에 더해 피해보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상 협의 등에 대해 광주시 동구청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밝혀진 바에 따라 관련 책임자는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건축시공, 건축구조, 법률 분야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부터 시공과정에 이르기까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건축물 철거 현장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만큼 국민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노 장관은 "철거공사 중인 공공공사는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진행을 중지하고 민간 공사 역시 안전점검 이후 공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며 "그간의 사고유형과 공간정보를 활용해 고층·도로인접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큰 현장을 선별하고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고 예방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필 계획"이라며 "해체계획서에 따라 철거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를 점검하고, 언론 등에서 제기된 감리 및 시공과정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문제들도 조속히 검토하고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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