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편의점 택배비 인상…최대 1000원 오른다

기사등록 2021/06/14 11:39:14 최종수정 2021/06/14 16:44:43

택배업계 단가 인상 여파…"서비스 운임조정 불가피"

CU, 무게 구간별 300~800원 인상…GS25, 최대 1000원 올라

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다른 요금 체계…"인상 계획 없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택배비 단가 인상으로 내일부터 편의점 택배 서비스 가격이 인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15일부터 택배비를 최저 2600원(무게 350g 이하)에서 2900원으로 300원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무게 1㎏ 이하 구간의 택배는 동일하게 300원 인상된다. 무게 1㎏ 이상 5㎏ 이하 구간은 400원 오른다. 무게 5㎏ 이상 20㎏ 이하 구간의 택배는 최대 800원 인상된다.

GS25는 15일부터 무게 350g 이하 택배비를 현재 26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 인상할 계획이다. 2~3㎏는 4500원에서 49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20~25㎏은 1000원 오른다.

편의점 택배비가 오르는 이유는 CJ대한통운의 택배비 단가 인상이 편의점 업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CU와 GS25는 CJ대한통운과 운송 계약을 맺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사의 원가 및 인건비 증가, 택배운임 현실화에 따라 운임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CJ대한통운이 아닌 편의점 자체 배송 차량을 활용한 서비스인 'CU끼리 택배'와 '반값 택배'는 가격 변동이 없다.

롯데택배와 계약을 맺은 세븐일레븐은 택배비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세븐일레븐의 기본 택배 가격은 3500원으로 CU, GS25와는 다른 요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택배와 택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마트24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마트24는 무게 20㎏ 이하 택배에 한해 3500원 균일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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