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한 전향적 결정을 기대"
"권익위 여야 차별없이 조사…모든 의원 검증돼야"
권익위 투기 의혹 與 의원들 '탈당 반발' 언급 없어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당사를 통틀어 30대 청년이 주요정당 대표로 선출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여성 최고위원이 3명이나 당선된 것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에서 콩이 대구에서도 콩이 되고 광주에서도 콩이 되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겨준 말씀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이 대표에게 공식 요청한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이나 부동산 안정 등 초당적 협력 필요한 사안들이 많다. 이런 현안에 대해 여야가 폭넓게 소통, 협력할 제도적 틀이 이미 갖춰져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 대해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말씀했다. 환영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과 다른 전향적 결정이 있을 걸로 기대한다. 이 대표가 반대를 위한 반대,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을 탈피해서 큰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와 관련해 "권익위가 공정하게 여야 차별없이 조사할 거라 믿는다"며 "야 5당도 모두 다 동의한 만큼 이 조사를 통해서 여야 모든 국회의원들이 하급 공무원과 다른 사람들의 부동산 투기를 질타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부터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 대표는 권익위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당으로부터 자진 탈당을 요청받은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탈당 대상 의원 12명 가운데 당 지도부 결정을 수용키로 한 의원은 5명에 그쳤고, 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양이원영·윤미향 의원 등 6명은 공개적으로 불복 의사 등을 밝혔다. 김수흥 의원은 탈당 수용 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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