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국에 한 검증 10분의1만 해도 금방 터질 것"
"검찰총장 대권 직행, 반헌법적으로 대단히 위험"
"많은 분들이 (대선에) 나오라고 직·간접적으로 말씀"
추 전 장관은 이날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준비 태세도 있어야 하고, 점검할 게 있어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진지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바람 든 풍선 같다. 작은 바늘에도 약하다. 찔리는 순간 바로 끝"이라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전개했던 검증의 10분의1만 해도 빵빵한 풍선이 금방 터져버릴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대선에 끝까지 가지 못한다고 본다"며 "언론도 (윤 전 총장 검증에) 전혀 들은 척도 안 한다. 역대 이런 황제 후보가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전직 검찰총장의 대권행에 대해서는 "그가 했던 여러가지 수사를 정치적으로 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증명을 해버리는 것"이라며 "검찰 권력이 남용되면 큰일 나기 때문에 중립을 검찰청법에 명시한 건데 그걸 깨면 반헌법적인 것이니 대단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감사원도 직무감찰을 하는 곳으로 잘못된 회계 등을 짚어내야 하는 건데 정치적으로 남용될 수 있는 권력부서"라며 "그런 권력부서가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요란했던 사모펀드 혐의는 다 걸러졌고, 남은 건 자녀 입시에 관한 표창장 위조가 전부 아니냐"며 "송영길 대표의 사과는 조 전 장관이 말씀한 것을 인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좀 그만 이야기하자. 어차피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면 될 것 아니냐"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내년 대선 구도와 관련해선 "예측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 민주당에서는 누가 촛불정신에 부합하는지에 더 집중을 해야 한다"며 "야권은 자중지란, 혼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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