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스페인 정·재계 인사 만나 경제 협력 논의
스페인 기업, 디지털·에너지·전기차 협력 희망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펠리페 6세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 포럼(RCE)'에 참석했다.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 포럼은 스페인 국왕·총리·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스페인 내 가장 권위있는 경제 행사 중 하나다. 이번 포럼은 '대재건 - 기업, 경제, 정치에서의 도전과 기회'이라는 주제로 16~18일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럼 만찬 연설에서 한국의 뉴딜 정책과 스페인의 '디지털 스페인 아젠다 2025', '2050년 탄소중립 전략'을 언급하며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스페인 경제 협력 사례로 한화에너지·한화큐셀의 스페인 태양광 발전 사업권 수주, 스페인 기업인 오션윈즈의 울산시 부유식 풍력단지 조성 사업 참여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스페인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분야별 협력 협정과 양해각서을 통해 향후 양국의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한·스페인 정상회담의 성과를 한층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두 나라 사이에 상호 관심 분야를 지속 발굴·이행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스페인 기업인들은 우리 정부의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에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기업인들은 양국 간 공조가 활발한 건설 분야 외에도 디지털,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양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협력 사업도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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