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갈등' 멈췄던 대검 부장회의…김오수, 되살렸다

기사등록 2021/06/11 18:40:18

"11일부터 오전 10시 부장회의 재개"

지난해 하반기 중단…간부회의 성격

중앙지검·남부지검 주례보고도 재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1.06.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대거 교체된 대검 간부들과 함께 첫 부장회의를 진행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단됐던 대검 부장회의를 앞으로 매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11일 "국민중심 검찰로 나아가는 과제의 체계적 수행과 조직 안정을 위해 11일부터 오전 10시 검찰총장 주재 대검 부장회의를 재개했다"며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의 주례보고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재개하는 대검 부장회의는 간부회의 성격의 회의로, 통상 검찰총장은 대검 간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충돌로 검찰 내부 갈등이 격화된 이후부터 이러한 간부회의는 개최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전 총장과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7월께부터 중단됐던 서울중앙지검 주례보고도 이번에 재개할 예정이다. 그전까지 서울중앙지검 주례보고는 매주 이뤄졌다.

2주에 한 번씩 이뤄졌던 서울남부지검 주례보고도 같은 시기 중단됐는데, 서울남부지검뿐만 아니라 일선청 역시 주요한 현안이 있을 시 주례보고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4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의 경우 예세민 기획조정부장, 이근수 공판송무부장, 최성필 과학수사부장이 이날 자로 신규 보임했고 박성진 차장검사, 문홍성 반부패·강력부장, 김지용 형사부장은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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