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노조 "쟁의행위 찬성률 99%…매각 제동 걸 것"

기사등록 2021/06/11 16:32:40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씨티은행 노조)는 10일 쟁의 행위 찬반투표가 투표율 93.2%, 찬성률 99.14%로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씨티은행 노조는 "역사상 최고의 찬성률로 은행 전체가 아닌 사업부문 매각 이슈이기에 내부 결속력 우려가 일부 제기됐으나 이를 말끔하게 해소했다"며 "씨티그룹의 일방적인 철수 발표에 대한 직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전체 정규직 약 3300명 중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조합원 비중이 80%에 달하며, 복수노조인 민주지부(시니어노조)도 연대하기로 한 만큼 그 영향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은행 노조는 유관기관과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해외 투쟁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전면전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번 소비자금융 철수가 시급하거나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알릴 것"이라며 "조급한 매각 진행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입장 발표와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씨티그룹과의 싸움인 만큼 해외 투쟁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우선 뉴욕본사 제인프레이저 CEO에게 경고장을 보낼 예정이고, 8일 개최된 규탄집회를 비롯한 각종 동영상을 해외용으로 제작해 한국의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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