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모테기 외무상, G7서 한일 정상회담 "결정된 것 없어"

기사등록 2021/06/11 17:05:37

"이번 일정, 비어있는 시간 한정돼"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1.05.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동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11일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비공식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일정을 보면 비어있는 시간이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서로의 사정 등을 생각하면" 어떠한 회담 등을 넣을지는 "앞으로 조정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열린다. 한국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은 영국의 초청으로 참가한다.

G7 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등이 개최될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백악관 등은 한미일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도 한일 정상회담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양자 회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방콕=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1월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6.11. photo@newsis.com
다만 상황에 따라 한일 정상이 비공식 접촉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에도,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는 약 11분 간 깜짝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즉석 환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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