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4년간 코인 오입금 2만여건 복구"

기사등록 2021/06/11 14:22:1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2만2033건의 오입금 복구 요청에 대해 총 2만539건(93.2%)을 복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입금은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출금할 때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하면 발생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인 '홍길동'이 자신의 A거래소 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자신의 업비트 계정에 지정된 지갑으로 출금하면서 잘못된 지갑 주소를 입력하거나, 지갑 주소는 동일하지만 출금에 사용되는 체인(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한다면 '홍길동'의 업비트 계정에서는 해당 암호화폐가 확인되지 않는다.

이때 잘못 입력된 지갑 주소가 업비트에 가입된 다른 회원 '을'의 계정에 지정된 것이라면 업비트는 이를 '을'의 동의를 받고 오입금된 암호화폐를 '홍길동'에게 돌려준다. 그러나 만약 지갑 주소는 동일하지만 체인 종류가 상이한 경우에는 업비트가 접근 불가능한 네트워크에 전송된 것이므로 오입금 복구 시도가 불가할 수 있다고 업비트는 설명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오입금 예방을 위해 업비트 홈페이지 및 공식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오입금 주의를 안내하고 사례별 복구 가능 여부를 공지하고 있다"며 "복구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만큼, 책임자급 전문 인력을 투입해 다양한 오입금 사례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량으로 입금 테스트해보고 주소 체계 및 체인(네트워크) 종류를 필수적으로 확인 후 입금하면 오입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오입금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반드시 출금 거래소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비트는 현재 지원하지 않는 오입금도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복구 시도 가능 유형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오입금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안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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