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냉각수 계통 누수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
사람 맞았다면 사망했을 수도…주민들 충격
이 기괴한 사건은 항공기의 냉각수체계의 누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항공청(CAA)은 이러한 사고가 연간 10번 정도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 현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얼음 덩어리가 떨어진 지점 인근에 살고 있는 리사 보이드는 "지난 7일 밤 10시30분(현지시간)께 쿵 하는 큰 소리를 들었다. 처음엔 충돌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 놀라 집 밖으로 나가보니 바닥에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지나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얼음 덩어리에 맞은 사람이 없어 정말 감사하다. 누군가 맞았다면 사망했을 수도 있고 차에 떨어졌다면 차량이 부숴졌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4살 아들을 둔 이웃 루이스 브라운은 "우리는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누군가 창문에 돌을 던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떨어진 얼음 덩어리 넓이가 0.5㎡에 달할 정도로 컸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이 덩어리가 비행기에서 떨어진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떨어진 얼음 덩어리가 녹으면서 풍기는 악취로 인분이 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CAA에 따르면, 모든 항공기들은 다음 비행을 위해 특수 차량에 비행기 내 모든 쓰레기들을 수거해갈 때까지 쓰레기들을 보관하고 있다.
떨어진 얼음 덩어리가 맑은 상태였던 점은 냉각수 계통의 이상으로 누출이 일어나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내렸음을 시사한다며 이런 사고가 연간 10번 정도 발생한다고 CAA는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낙하로 인한 피해에 대해 CAA는 아무 책임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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