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 붕괴사고 원인 규명 착수…재발방지책도 논의

기사등록 2021/06/11 09:45:37

11일부터 두 달간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구성

건축시공·건축구조·법률 전문가 10명 참여해 운영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돼 지나가던 버스를 덮쳤다. 119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축물에 매몰된 버스에서 승객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06.0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토교통부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버스 매몰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원인을 신속, 철저하게 밝히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영욱 군산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다. 건축시공, 건축구조,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날부터 8월8일까지 두 달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근본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기반으로 조속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과는 "건축물 철거 공사허가과정부터 현장시공과정에 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근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국토안전관리원 호남지사(광주)에서 위원회 착수회의를 열고 사고조사에 필요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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