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전원회의 소식 아직…G7 겨냥해 발표 늦추나

기사등록 2021/06/11 08:26:09

김덕훈 내각총리 평양 아파트 점검 보도

G7 정상회의, 11~13일 영국에서 개최

[서울=뉴시스] 김덕훈 내각총리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현지료해. 2021.06.11.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6월 상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11일에도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북한은 지난 2월 열렸던 2차 전원회의 내용을 강조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했다.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겨냥해 보도 시점을 조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덕훈 내각총리의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 현지점검을 보도하며 "우리 당의 웅대한 수도건설구상이 거창한 현실로 펼쳐지고 있는 살림집건설장을 돌아보면서 김덕훈 동지는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인민의 리상거리(이상거리)를 일떠세우기 위해 충성의 돌격전, 치렬한(치열한) 철야전을 벌리며 새로운 평양속도, 건설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건설자들을 고무해주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사리원시 미라남새전문협동농장에서. 2021.06.11.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에서는 국가의 부흥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투쟁과업을 제시하였다"며 "전체 인민이 우리의 것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안고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이룩해나갈 때 부강조국건설속도는 끊임없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근본적인 혁신은 관점과 태도에서부터'라는 기사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에서는 농업성을 비롯한 농업지도기관들에서 재해성기후에 대처한 과학적이며 현실적인 방책을 세울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되였다"며 "그렇다고 하여 그것을 피할 수 없는 일로 여기면서 속수무책으로 하늘만 쳐다본다면 언제 가도 피해를 면할수 없고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울수 없다"고 밝혔다.

[콘월(영국)=뉴시스]이지예 기자=G7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내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2021.6.10.
이처럼 북한이 3차 전원회의 결과 발표를 늦추자 일각에서는 G7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보도함으로써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G7 정상회의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G7 회원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정상들을 비롯해 초청국인 한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EU 집행위원장,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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