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용진 술?…구단주(酒) 맥주·소주·와인 나오나

기사등록 2021/06/10 19:46:39 최종수정 2021/06/11 08:59:07

인스타그램에 술 사진 잇따라 올려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을 전면에 내세운 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2008년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엘앤비(L&B) 설립 이후 정 부회장 주도 하에 와인 등 술 사업을 적극 펼쳐왔다. 이번 사업이 이전과 다른 건 아예 정 부회장 얼굴을 패키지 전면에 박은 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정 부회장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맥주·소주·와인 사진을 잇따라 올렸다. '구단주'(GUDANJU)라는 이름에 정 부회장 얼굴 캐리커처가 박혀 있는 제품들이다. 구단주 맥주, 구단주 소주, 구단주 와인이다. 정 부회장이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구단주라는 걸 활용한 작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다만 팔로워 66만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정 부회장이 직접 이들 제품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만큼 관련 상품이 나올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세부적인 디자인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정 부회장을 앞세운 술이 나오는 건 확실하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총수가 장난 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정 부회장은 이전에도 술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신세계L&B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회사였다. 2014년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열어 운영 중이고, 2016년엔 185억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인수해 '푸른밤' 소주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제주소주는 수익성 악화 탓에 올해 3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최근 정 부회장을 활용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고 인기도 좋은 정 부회장이 마치 연예인처럼 신세계 모델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신세계는 정 부회장 외모를 본 뜬 고릴라 캐릭터인 제이릴라를 내놓고 각종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국내 대기업 총수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어서 행보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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