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술 사진 잇따라 올려
정 부회장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맥주·소주·와인 사진을 잇따라 올렸다. '구단주'(GUDANJU)라는 이름에 정 부회장 얼굴 캐리커처가 박혀 있는 제품들이다. 구단주 맥주, 구단주 소주, 구단주 와인이다. 정 부회장이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구단주라는 걸 활용한 작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다만 팔로워 66만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정 부회장이 직접 이들 제품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만큼 관련 상품이 나올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세부적인 디자인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정 부회장을 앞세운 술이 나오는 건 확실하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총수가 장난 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최근 정 부회장을 활용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고 인기도 좋은 정 부회장이 마치 연예인처럼 신세계 모델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신세계는 정 부회장 외모를 본 뜬 고릴라 캐릭터인 제이릴라를 내놓고 각종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국내 대기업 총수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어서 행보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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