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오후 국회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건의했다.
회의에서 그는 "K-바이오 랩허브는 2019년 보스턴 랩센트럴 방문 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전시가 처음으로 정부에 건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대덕연구개발특구 기반의 R&D 중심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는 대전이 바이오 창업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공모사업의 경우, 기업 집적도가 높고 산업기반 및 인프라가 구축된 수도권으로 편중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오전엔 시청 북문에선 허 시장과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바이오 랩허브 대전유치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전엔 600여개 바이오분야 벤처기업이 있고, 풍부한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대학과 병원 등 자원과 기반이 갖춰져 있는 전국 유일의 바이오 창업 선도도시"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20일 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전략회의로,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사업계획서는 오는 14일 중기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2023년 부터 7년간 국비 2500억이 투입되는 바이오 창업 전문 지원기관이다.
애초 대전시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창업기관인 '랩센트럴'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정부에 제안한 사업인데, 공모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전국 12개 시·도가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시는 이 시설이 구축되면 일자리 창출 2만 명, 생산 5000억원, 부가가치 2000억원 이상의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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