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등 현재 위험 상존…생활방역 수칙 지켜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참여가 이뤄지고 방역 수칙이 유지될 경우 7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청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진단은 상반기 접종목표인 1300만명, 전 국민의 25% 이상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 수칙을 유지하는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11명으로 9일부터 이틀 연속 600명대로 나타나고 있다. 6월 들어 400~700명대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정체된 상태다.
지난 2월26일부터 시작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0일 오전 11시 기준 1006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전 국민의 19.6%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부터는 얀센 백신의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정부는 6월까지 1300만명 이상의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지 않으면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단계적으로 방역 수준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접종자를 대상으로 모임 인원 제한 제외, 야외 마스크 탈착, 해외 단체여행 등의 인센티브(혜택) 방안을 발표한 상태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으로 연일 500~600명대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는 무증상, 경증 감염원으로 인한 전파의 위험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이 상존해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오늘(10일) 1차 예방접종자가 1000만명이 넘었지만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어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 시 검사받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중요한 백신임을 강조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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