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80% 접종 예약…AZ 50만회분 부족
LDS주사기 활용…잔여백신 고령층 접종 집중
얀센 동의하면 접종…접종 변경일정 개별안내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역별·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접종을 못 하는 사전 예약자가 발생하더라도 모두 7월 중에는 반드시 접종할 예정"이라며 "불안해하지 않도록 접종 일정을 개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종료된 60~74세 고령층 등 접종 사전 예약에 대상자의 80% 이상인 552만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맞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501만회분에 불과해 50만회분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진단은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이용해 남은 백신 물량의 10%가량인 50만회분을 추가로 접종할 방침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LDS 주사기는 현재 접종 물량의 120% 수준에서 공급되고 있지만, 일반 주사기도 여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위탁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잔여 백신은 최대한 고령층 접종자가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정 단장은 "초과된 부분은 LDS 주사기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며 "예방접종 예약 때 1바이알(병)당 5명 이상이면 개봉해서 접종해 잔여 백신이 발생할 수 있다. 잔여 백신 예약분을 충분히 활용해 고령층 접종에 집중하도록 의료기관과 협력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작된 얀센 백신 접종 중에 발생한 잔여 백신도 활용한다. 추진단은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예약자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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