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선도사업 후보지 20곳 중 처음 요청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9일 서울 도봉구청에서 쌍문역 동측·서측, 방학역 인근 등 도봉구 역세권 선도사업 후보지 3개 구역에 대해 지구지정 제안을 위한 주민동의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은 낙후하고 저밀 개발된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 도심을 고밀개발 해 주택공급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앞서 정부는 서울의 역세권 선도사업 후보지 20곳을 선정했다. 이 중 처음으로 사업추진을 요청한 것이다.
정부는 사업을 설계하면서 주민 10% 이상의 동의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이후 1년 이내에 토지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본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을 확정하도록 했다.
이번에 동의서를 제출한 3개 구역은 8일 기준 쌍문역 동측 70%, 쌍문역 서측 58%, 방학역 인근 55% 등의 주민동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중 사업착수(지구지정) 하는 경우 민간 재개발사업 대비 30%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신속한 사업추진 이행을 약속한 바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3곳 후보지는 역세권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바라는 주민 열망이 높은 곳"이라며 "LH가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철홍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공공 주도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의 최초 사례인 만큼 정부가 보장한 인센티브와 함께 시공사·감정평가사 선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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