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내 철거물 붕괴·버스 매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후속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사망자 인적 사항을 파악한 장례 지원반이 날이 밝는 대로 유족들을 1대1로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분향소 별로 전담 인력을 배치해 장례 절차 전반을 지원키로 했다. 또 부상자 치료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피해 보상 방안 등을 검토한다.
또 동구청 청사 광장 앞에 시민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수습 대책을 설명하며 "차질 없이 후속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5개 전담반을 꾸려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건축물이 무너져, 인근 정류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54번) 1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탑승자 17명(추정)이 매몰, 9명이 숨졌다. 나머지 8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막바지 인명 수색·잔해 철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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