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김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재단 노조와의 마찰이 외부로 알려지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불편한 소식을 접하게 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부 주장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공식 임기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3회 행사가 연기됨에 따라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해 1년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4년간 대표이사로서 광주비엔날레가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시키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했다"며 "세계적으로 200~300개의 비엔날레가 생겼으며 예산 비율 상승으로 인해 안팎으로 부담감이 커졌지만 다행히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5대 비엔날레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수준의 행사를 준비하기에 노후화된 사무 직제구조와 업무 체계, 역대 예술감독들로부터 반복적으로 제기된 재단 내부의 고질적 상황 등은 더 나은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련의 진통 과정 속에 있다"며 "각 주장에 대한 진위여부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는 적절한 시점이 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권은 조직 운영을 위한 대표이사의 주요한 책무이자 권한 중 하나로 명기돼 있으며 정해진 규정 안에서 진행했다"며 "광주비엔날레가 주관하는 모든 프로젝트 또한 광주시의 적법한 논의와 승인을 거쳐 결정되며 과정을 위배하면서까지 진행된 사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와 광주시는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점검반을 구성하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표의 갑질, 직원들의 근무 태만' 등의 문제에 대해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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