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여 얀센 백신 유효기간 6월말~7월초
당국 "미국 정부 사용 중이던 백신 가져와 짧아"
"유효기간 내 접종하면 의학적 문제는 없을 것"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방역 당국이 유효기한이 이달 말부터 7월 초까지인 얀센 백신 101만회분도 기한 안에만 접종하면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사전예약 참여로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 대한 접종은 애초 계획보다 이른 16일엔 끝날 예정이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9일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이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을 우리가 가져온 것"이라며 "얀센 백신 도착 이전에도 한국은 많은 수의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101만도스(회분)는 신속히 접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의학신문에 따르면 얀센 백신 생물학적 제제 출하증명서에는 '코비드-19 백신 얀센주' 유효기간이 6월23일까지로 돼 있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미국 정부의 얀센 백신 공여와 접종 계획을 발표할 당시에도 101만2800회분의 유효기간에 대해 정부는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얀센 백신의 경우 2~8도 냉장 보관 시 3개월간 보관할 수 있는데 이번 백신은 미국 정부에서 접종에 활용 중이던 백신이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3개월보다 짧다는 설명이다. 보통 정부가 직접 계약한 백신도 제조일로부터 2개월 정도 지나 도입되고 있다.
정 팀장은 "콜드체인을 유지하면서 유효기간 내에 접종하면 의학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은 유효 기간인 이달 23일 전까지 충분히 전량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 사전예약자 접종은 애초 계획했던 10~20일보다 짧은 10~16일 동안 진행된다. 정부 예상보다 많은 대상자들이 몰리면서 접종 일정도 앞당긴 것이다.
89만4000여명의 접종 일정은 10일 23만4000명을 시작으로 11일 17만6000명, 12일 9만8000명, 13일 1만2000명, 14일 15만2000명, 15일 8만3000명, 16일 13만90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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