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주택공급 정책과 관련해 "공공이냐 민간이냐 하는 논쟁은 중요하지 않다"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2층 광화문홀에서 열린 '국토부·서울시 주택정책 협력' 간담회에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시장이 원하는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게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관계 마련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와 국토부가 함께 하기로 한 '공공재개발', '공공주도 3080+ 대책' 등도 결국 잘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와 더불어 서울시가 발표한 민간이 중심이되는 재개발 활성화, 소규모 재건축 활성화 등도 적극 추진해 시장에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심어주면 불안했던 부동산 시장도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 민생현안인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이루는 데 있어 정치적 견해차나 공공이냐, 민간이냐 하는 논쟁을 중요하지 않다"며 "손자 구지편에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듯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는 뜻의 '수망상조(守望相助)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나온다. 앞으로 공통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건축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부동산 시장에 특이 동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재건축을 통한 신규 주택공급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 향후 5년간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24만호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토부와 공조 체계를 공고히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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