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그리스, 미접종자 음성확인증 요구
스페인은 전면 개방…건강관리 서식만 제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단체 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한국인이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는 유럽 국가들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는 9일(현지시간)자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연다.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녹색·주황색·적색 등급으로 분류해 검역을 세분화했다.
한국이 속해 있는 녹색 등급은 가장 완화된 방역 지침이 적용되는 지역이다.
백신 접종자는 입국 과정에서 어떤 제한도 받지 않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더라도, 72시간 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스페인은 지난 7일자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자는 도착 전 건강 관리 서식을 온라인으로 제출해 건강 상태를 신고하면 된다.
그리스도 지난달 14일부터 국경을 개방한 상태다. 한국인의 경우 백신 접종자는 제한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대상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더라도 72시간 내 발급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증을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을 추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단체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트래블버블 추진 의사를 전한 국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이다.
미국 정부도 이날 한국 여행 경보를 가장 낮은 '1단계'로 하향하는 등 여행 제한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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