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외피 벗고 소명 후 돌아오시라…복당 불이익 없을 것"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익위에 12명 의원에 대한 수사기관 이첩 결과를 받아보고 여러 가지로 부실한 점도 있었다. 저희가 스스로 소명 받아 이것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국민들께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가 집권당의 외피를 벗고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수사기관에 가서 소명자료를 제출해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주실 것을 요청드렸다"며 "당규상 당의 요청으로 탈당해서 복당하는 경우는 어떤 불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국민들께서 해명과 소명의 과정을 이해하고 신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마음 아픈 일들이 많지만 우리 민주당이 새로 변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고 했다.
감사원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감사원법 제24조3항에 따르면 입법부나 사법부 공무원은 감찰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감사원에 청구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법상 불가능한 것을 말하지 마시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요청하라"며 "당 대표 후보 5명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대표가 된다면 소속 의원들의 7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 전수조사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혀줄 것을 민주당 대표로서 공식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 법원이 각하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시대를 앞서가는 판결이 아닌 다시 조선총독부로 돌아가는 판결"이라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1심 판사가 부정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빈소 조문을 다녀간 것을 언급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던 유 전 감독이 50살의 나이에 이렇게 가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월드컵 4강 진출이 확정된 2002년 6월22일 월드컵 영웅들을 당에 초청해 함께 간담회를 갖자는 홍명보 선수로부터의 요청으로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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