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로이터통신과 닛케이 아시아 등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8일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미래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제로 연 화상대담에서 "미얀마에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얀마를 선거와 민주주의로 되돌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려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그밖에 다른 국가의 노력을 비공개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어렵고 도전적인 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솔직히 다른 주변 지역 국가들에게 미얀마를 고립시키고 군부 지도자와 접촉하기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화상대담 직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소수민족 반군들의 도전뿐만 아니라 민주진영에서 점점 더 조직적이고 완강하게 반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캠벨 조정관은 '미얀마 국가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담하지 않을 수 없고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미얀마 내부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미얀마 전역에서는 지난 2월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국경지대에서는 소수민족 반군과 군부간, 후방에서는 시민방위군(PDF)과 군부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은 전날 미얀마 카야주에서 보안군의 민간인 거주지역 무차별 공격 등으로 1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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