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선언에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 명기 조정중"

기사등록 2021/06/09 09:43:24

요미우리 보도…"日, 올림픽 개최 기운 높이려는 생각"

[도쿄=AP/뉴시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경기 장소인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오륜기가 보이고 있다. 2021.06.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주요 7개국(G7)이 이달 열리는 정상회의 선언에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9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G7 회의에서 올림픽 개최를 전제로 코로나19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표명할 방침이다.

일본은 각국의 지지를 업고 "올림픽 개최 기운을 높이고 싶은 생각"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고 국내외 취소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정상회담, 올해 4월 미일 정상회담 성명 등에도 도쿄올림픽과 관련 "올 여름 안전·안심할 수 있는 형태로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명기됐다.

앞서 지난 3일 교도통신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에 대한 지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G7 정상회의는 이달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정상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중국 ▲지역정세 ▲코로나19 등 국제보건 ▲민주주의 ▲기후변화 등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만을 따로 의제로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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