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민지에게 12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민지는 다른 선수 2명과 함께 특정 선수 1명을 수년 간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합숙 규정 위반도 드러났다.
법률가, 교육자 등 외부위원 9명으로 구성된 사격연맹 스포츠공정위는 심의와 소명 등을 거쳐 중징계를 결정했다.괴롬힘에 가담한 김민지의 남편 A씨에게는 11개월 자격정지, B선수에게는 3년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김민지는 징계 결정을 전달받은 후 일주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진출은 무산됐다. 김민지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스키트 종목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바 있다. 사격연맹은 대체 선수를 찾을 계획이다.
12년 징계가 확정되면 김민지는 2033년까지 사격 선수로 활동할 수 없다.
김민지는 국내 여자 스키트 사격의 1인자로 꼽힌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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