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김진욱 첫 회동…'갈등 전선' 공수처로 커지나

기사등록 2021/06/08 14:35:26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공수처 방문

공수처·검찰 수장, 배석 없이 독대

[과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예방하기 위해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2021.06.08. amin2@newsis.com
[과천=뉴시스] 김재환 하지현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찾았다.

김 총장은 8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청사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소권 유보부 이첩에 관해 공수처장에게 어떤 입장을 밝힌 것인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취임 인사를 하러 왔으니까 취임 인사를 하겠다"고만 답했다.

또 '공수처와 사건 이첩 등에 관해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는데 소통 채널을 마련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취임 인사를 하고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말했다.

이어 검찰이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조직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내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법리적 견해의 차이가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여기는 공수처와 관련된 얘기를 하자"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향했다.

이날 김 총장과 김 처장은 별도의 배석자 없이 독대할 계획이다.

이들의 만남은 취임 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다만 공수처가 출범 후 검사 사건의 권한, 사건 이첩의 기준 등을 두고 검찰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김 총장이 김 처장에게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공수처가 주장하는 '유보부 이첩'은 기존 법체계에 맞지 않는다면서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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