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30세 미만 군 장병부터 화이자 접종 시작
사회필수인력 등 30세 미만은 예약 접수
10일부턴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접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65~74세에 이어 상반기 마지막 고령층 백신 예방접종 대상인 지역사회 60~64세 1차 접종이 7일부터 시작한다.
30세 미만 군 장병 접종과 함께 마찬가지로 30세 미만 취약시설 종사자와 사회필수인력 사전 예약도 이날 0시부터 진행됐다.
목요일인 10일부턴 얀센 백신을 사전예약한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 대한 예방접종이 20일까지 이뤄진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지정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60~64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대상은 예약 마감일인 4일 0시 기준 395만5837명 중 78.8%인 311만7616명이다. 80%가 넘었던 65~74세에 비해 예약률은 낮지만 가장 많은 인원이 접종을 받는다.
그간 백신을 사전예약한 65~74세 중 99.8%가 실제 접종받은 점을 고려하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상반기 목표였던 1300만명 이상 1차 예방접종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60~74세 고령층의 80.6%인 732만7533명이 사전예약을 마쳤고 75세 이상도 6일 0시 기준 69.4%가 1차 접종을 마쳐 고령층의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은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37%지만 60대 1.06%, 70대 5.60%, 80세 이상 18.81% 등 고령일수록 높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추진단에 따르면 5월17일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났을 때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미접종군은 10만명당 72.1명이지만 접종군에선 10만명당 7.6명으로 줄었다.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아 고령층의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
사전 예약률이 정부 예상보다 높아 상황에 따라 6월 접종 인원 일부는 7월 초로 접종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
정부는 4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신규 예비명단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만 마련토록 하는 등 잔여 백신도 고령층이 먼저 맞을 수 있도록 해 상반기에는 고령층 면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반기 30세 미만 대상자들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과 예약도 이날부터 진행된다.
우선 군이 자체 수립한 접종계획에 따라 30세 미만 군 장병 35만여명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외의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가운데 30세 미만(1992년 1월1일 이후 출생)도 이날 0시부터 15일까지 화이자 백신 예약을 접수한다. 여기에는 30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도 포함된다.
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는 13일 75세 이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15일부터 26일까지 1차 접종이 진행되고 3주 뒤인 7월6일부터 17일까지 2차 접종이 완료된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어 10일부터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대상 얀센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주한미군 외에 국내에서 얀센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은 101만2800회분 가운데 사전예약한 89만2392명(4일 0시 기준 88.1%)이 미리 예약한 위탁의료기관에서 해당 일시에 20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남은 물량은 필수목적 출국자나 해군 함정을 활용해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도서지역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