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접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5일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얀센 백신을 실은 우리 공군 공중급유기 KC-330은 미국 현지에서 얀센 백신을 싣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새벽 0시40분께 도착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얀센 백신 도입 실무협의를 거쳐왔고 그 과정에서 애초 55만명분이었던 한국군 공여 백신은 101만명분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로 확정됐다.
지난 1일에는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을 실시했는데, 시작 후 18시간여만에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의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방어력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정부는 3일 101만명분을 국내 도착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우리 군용기로 수송 후 즉시 통관도 완료한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품질 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유튜브 계정으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오늘 한국에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을 보냈다"라며 "양국의 우정과 동맹은 깊다. 특히 어렵고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더욱더 그렇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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