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간부 인사보다 직제개편 선행"
"김오수 주장 납득…한번 또 뵙기로"
檢 인사 관련 "총장 의견 최대 반영"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며 검찰 중간간부 인사 시점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직제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며 "김 총장이 직제개편 관련 말씀을 전날 많이 해주셨고, 납득이 되는 부분도 있어서 한번 뵙기로 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김 총장은) 아주 합리적으로 말씀하시는 분이라 얘기가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총장이 민생과 관련된 수사, 6대 범죄 수사 중 민생경제 범죄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감됐다"고 말했다.
다만 법무부가 내놓은 직제개편안이 어느 정도 수정될 여지가 있다고 보는지 등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검찰개혁의 큰 일환이고, 변화된 수사 환경에서 필요한 부분이라 제가 설득을 해야 되는 부분도 있다"며 "그 부분은 총장도 수용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가 이날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 박 장관은 "개혁과 안정을 잘 조화시켰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으로 조직을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쇄신을 꾀하기도 했다"며 "그런 측면을 봐달라"고 했다.
김 총장과의 인사 협의 과정에 대해서는 "인사에 관한 여러 말씀 중 상당히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등 특정 인물의 언급에는 답변을 피했다. 박 장관은 "이번 인사는 대규모 인사라 전체 맥락 속에서 평가해달라"며 "개인에 초점을 맞춰 물어보면 제가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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