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검찰국장, 중앙지검장에 임명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
김관정 동부지검장, 고검장 전격 발탁
주영환 등 27~29기 10명 검사장 승진
법무부 "총장 의견 많이 반영된 인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대검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11일이다.
고검장급 승진 인사는 사법연수원 23기부터 26기까지 이뤄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 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 지검장이 피고인 신분인 만큼 법무연수원장 등 일선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주요 고검장 자리를 꿰찼다.
이 지검장을 비롯해 여환섭(53·24기) 광주지검장, 권순범(52·25기) 부산지검장, 조재연(58·25기) 대구지검장, 조종태(54·25기) 대검 기조부장, 김관정(57·2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각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28기에서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동하는 예세민(47) 성남지청장 등 5명이, 29기에서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가는 구자현(48)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4명이 각각 승진했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됐던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각각 좌천성 인사 발령이 났다.
이와 함께 강남일(52·23기) 대전고검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 조치됐다. 윤대진(57·25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역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직을 맡게 됐다.
국제검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황철규(57·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대전고검 차장검사가 됐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이름이 오르며 좌천된 한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과 총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인사"라며 "장관께서 총장 의견 중 많은 부분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반영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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