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긴급사용승인→식약처 품질검사 거쳐 10일부터 접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101만명분이 5일 0시5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고 4일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얀센 백신 도입 실무협의를 거쳐왔고 그 과정에서 애초 55만명분이었던 한국군 공여 백신은 101만명분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범정부 TF는 전했다.
미국 정부와의 협의에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로 확정됐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하도록 설계됐으며 한국에서도 4월7일 품목 허가를 받았다. 캐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주에 64.0%, 브라질 변이주에 68.1%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일 101만명분을 국내 도착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우리 군용기로 수송 후 즉시 통관도 완료한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품질 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18시간 동안 약 90만명이 사전예약하면 예약이 마감됐다. 예방접종은 10일부터 20일까지 지정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101만 명분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6월 중순에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 회복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된 백신 도입을 적극 추진해 상반기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과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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