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4분 예약마감 전 사전예약자
①의료기관 취소 ②마감 후 취소 ③변경 희망자
전체 예약자 90만명 중 예약변경 대상 800여명
예비 물량 12만회분, 긴급 출국·도서 지역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전예약자에 한해 취소 및 재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변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진행된다.
이날 예약 변경 대상은 1일 오후 6시4분 전까지 사전예약을 한 약 90만명이다.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 종료 이후 일부 예약자들이 의료기관으로부터 접종 취소 통보를 받았거나, 당시 급하게 예약하느라 일정 변경을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뤄진 조치다.
미국 정부가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을 한국군에 공여키로 하면서 우리 정부는 사전예약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추가 접종 계획을 밝혔다.
더군다나 확보한 백신은 100만명(1회 접종)이지만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 약 371만5000명에 달했다.
이처럼 긴박하게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이 진행되다 보니 미리 접종 가능 날짜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이에 추진단은 이날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예약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일정 변경을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 조회/취소'에서 예약 정보를 조회하고 하단의 '예약 취소'를 누르고 다시 '예약'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얀센 백신 사전예약 당시 예방접종시스템을 통해 약 9000여개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일부 의료기관에서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얀센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해당 의료기관이 임의로 얀센 백신 사전예약자의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예약 마감 이후 일정 변경을 위해 예약을 취소한 사람도 발생한 것으로 추진단은 파악하고 있다. 이런 경우도 다시 얀센 백신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예약 변경은 사전예약 명단을 토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예약 마감 이전에 당사자가 취소했다면 추가로 예약할 수 없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부 의료기관에서 얀센 접종 위탁 의료기관 신청 후에 참여를 포기하면서 예약이 변경된 사람은 80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사정으로 예약이 취소된 대상자를 포함해 예약 변경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간대를 정해 예약 변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일부 물량은 현재 필수활동 목적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대상자를 선정해 접종할 예정"이라며 "또 의사가 없는 도서지역에 접종을 위해 여러 번 방문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접종으로 가능한 얀센 백신 일부를 해군 함정을 활용해 접종하는 데 일부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대부분의 물량은 국방 관련된 접종 대상자를 접종하는 게 주로 목표이기 때문에 예약하지 못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잔여량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으로부터 얀센 백신 1만30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인 도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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