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3개월만에 대구 공식방문. 비상한 관심
"대구에 외가식구 많다. 살갑게 대해 주세요"
"저성장 사회, 젊은이에 많은 기회 줘야"
윤석열엔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경기 경제산업 동맹을 위한 디지털 혁신 ICT융합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사회가 불공정하고 불합리, 불평등하기에 이를 극복하자는 변화의 열망이 이준석 현상으로 비쳤다”며 “대의정치를 하는 정당이 국민의 열망을 즉시즉시 반영하는 진정한 국민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세대는 고도성장기에 살아 기회가 많았고 실패 이후 재도전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저성장 사회로 기회총량이 줄었다”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젊은이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대구는 제 외가식구가 많은 곳으로 대구를 찾을 때마다 푸근한 할머니 느낌이었지만 정치를 시작한 후에는 엄한 할아버지 느낌”이라며 “할배요, 저도 손자 아닙니까, 예뻐해 주고 살갑게 대해주시라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 지사의 대구 공식 방문은 대선을 앞둔 지난 2017년 2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경북 안동 출신이면서 범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 지사의 대구방문은 지역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방문이 외형적으로는 지자체 간 협약을 위한 대구행이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권 내 영남 주자' 이미지 구축과 TK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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