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공문서 등 저장 가능한 앱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운전면허증 등 모든 신분증과 공문서를 한데 모은 '디지털 신분증 지갑'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디지털 신분증 지갑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뿐만 아니라 처방전, 졸업 증명서 등 공문서도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디지털 신분증을 구상하고 있다.
사용처는 공항, 렌터카, 주택 구매, 세금 신고 등 공공 및 민간 영역으로 신분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EU는 간편한 앱 형태의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 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신분증은 27개 회원국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의무 사항은 아니다.
EU는 코로나19 회복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7500억유로(1015조 8000여억원) 상당 경기 부양 기금 중 20%를 디지털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EU는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논의를 거쳐, 오는 2022년 9월까지 세부 사항을 마련해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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